공지사항

2013년이 다 갔습니다.

올 1월경에는 딸아이가 고3이 된다고 어지간히 긴장했었네요.

올해가 가면서

엄마가 아이에게 할 수 있는 것은 그냥 지켜보는 것 뿐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지켜보고 기다리고 ........그러면서 아이들이 제각기 삶을 만들어가겠지요.

엄마도 엄마 삶을 아이들에게 기대지 않고 살아가야겠어요.

2013년은 참 열심히, 부지런히 살았네요.

그리고 나이먹어가는 것을, 신체적으로도 늙어가는 것을 받아들이는 해가 되었던 것 같아요.

공부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살아가다보니

삶은 가끔 해결해야 할, 견뎌내야 할, 꼭 건너가야만 하는 시험문제를 반드시 던져주는데

그 시험을 보면서 스스로 채점을 하게 되었어요.

저는 올해에 풀어낸 문제들에서 80점이상은 점수를 주고 싶어요.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에 점수를 후하게 주었어요.

마음을 고요하게 평온을 유지 하면서 문제를 풀어나갔으며

선택의 순간에 욕심이 지나칠까 점검하고 순리에 맞는 길을 선택하려 하였으니까요.

100점을 줄 수 없는 이유는 최선을 다해 노력하지 않았다는 점이예요.

일을 할 때 최선을 다 할 일이고 결과의 문제들은 모두 나의 책임이니 원망하지 말고

차근차근 해결해가면서 다음에는 좀더 꼼꼼하게 신중하게 결정해야지 다짐을 합니다.

2013년 한 해동안

저와 함께 하신 모든 인연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내년에도 더 좋은 인연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